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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예방을 위한 ‘스타틴 요법’…몇 살까지 효과 있을까?

홍콩 리카싱의대 연구팀, 4만 8,070명 임상스타틴 요법, 75~84세 환자 심혈관 질환 위험 5%↓…85세 이상 환자는 12.5%↓부작용이나 합병증 위험 없어75세 이상의 고령 환자들도 심혈관 질환 예방 목적으로 스타틴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benefits and risks associated with statin therapy for primary prevention in old and very old adults: real-world evidence from a target trial emulation study, 고령 및 초고령 성인의 일차 예방을 위한 스타틴 요법과 관련된 이점과 위험: 표적 임상시험 모방 연구에서의 실제 증거)는 국제학술지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고령 환자들도 심혈관 질환 예방 목적으로 스타틴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ㅣ출처: 미드저니홍콩 리카싱 의과대학(li ka shing faculty of medicine) 완춘 쉬(wanchun xu) 교수팀은 고령자에 대한 스타틴 요법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75세 이상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이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스타틴 요법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고령자에 대한 근거는 미비하다. 이에 연구팀은 고령자에게 스타틴 예방 요법이 효과가 있는지, 부작용이나 합병증 위험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스타틴 예방 요법을 시작한 75~84세 노인 4만 2,680명과 85세 이상 노인 5,390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고령 환자에게도 스타틴 예방 요법은 확실한 효과가 있었다. 75~84세 노인 환자에서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이 5%가량 감소했다. 놀랍게도 이러한 효과는 나이가 많을수록 더 도드라졌다. 85세 이상 고령자에선 심혈관 질환 위험이 12.5%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근육병증이나 간 질환 등 스타틴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합병증 사례는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완춘 쉬 교수는 “스타틴의 항염증 효과가 젊은 환자보다 고령자에게서 더 도드라지는 이유”라며, “이번 연구는 스타틴 예방 요법이 고령자에게도 상당한 혜택을 준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