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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전에 담배를 꼭 끊어야 하는 이유 (연구)

흡연으로 인해 망가진 신체를 회복하는 방법은, 오직 담배를 하루라도 빨리 멀리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실제 흡연자의 입장에서는 괴로울 정도로 끊기 어려운 것이 ‘담배’다. 끊으려고 마음을 다잡아도, 중독성에 다시 손을 뻗는 경우가 대다수다.

담배는 각종 암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흡연은 대한민국 사망 원인 1위인 ‘암’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다. 담배는 대장암, 신장암, 방광암, 위암, 췌장암을 비롯한 수많은 암의 위험을 높인다. 특히 ‘폐암’의 위험을 높이는 주범으로 꼽힌다. 실제로 미국폐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 대변인인 데이비드 톰 쿡(david tom cooke) 박사에 따르면 흡연자의 암 사망원인 1위가 바로 ‘폐암’이다.그런데 최근 금연에 일찍 성공할수록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45세 이전에 담배를 끊으면 폐암 또는 다른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암학회 연구진은 흡연과 암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살피기 위해 1997년에서 2014년 사이 연방건강조사에 참여한 미국인 41만 명 이상의 자료를 조사했다. 연구 기간 동안 약 1만 명의 참가자가 암으로 사망했으며, 사망자 조사 결과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세 배 많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흡연자의 대부분이 폐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더불어, 연구진은 흡연을 시작한 연령이 낮을수록 사망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18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한 사람은 비흡연자와 비교해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최소 3배 이상, 10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할 경우에는 4배 높았다. 다만, 연구진에 따르면 35세 이전에 금연에 성공하면,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을 거의 없앨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35세 이후에 금연에 성공하더라도, 암 발생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45세 이전에 금연에 성공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87%, 45~54세 사이에는 78%, 55~64세 사이에는 56% 감소한다.연구진은 “가능한 한 빨리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이어 “35세 이전에 금연에 성공하면 암으로 사망할 수 있는 위험을 거의 없앨 수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금연할 것을 당부했다. 금연은 시작하기만 해도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금연 12시간 후에는 혈액 속 일산화탄소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며, 24시간 후에는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연구결과는 10월 21일 ‘미국의학협회 종양학(jama oncology)’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