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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떨어지는 환절기에 좋은 '차(茶)'...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며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일요일인 17일에는 최저기온이 1~8도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최근 일교차가 커지고, 또 공기가 차가워지며 ‘목이 칼칼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환절기 목 통증의 주된 원인은 감기, 인플루엔자 등의 인후 감염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커지는데, 이로 인해 아침저녁으로 목이 칼칼한 증상을 느끼기 쉽다. 심한 경우 치료가 필요하지만, 가벼운 감염으로 인한 목 통증은 따뜻한 물, 또는 차를 충분히 마시고 휴식을 취하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1. 쌀쌀한 날씨에 좋은 ‘레몬 생강차’

환절기, 가벼운 감염으로 목이 칼칼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레몬 생강차’가 도움된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쇼가올과 진저롤 성분은 항산화, 항염증 작용을 한다. 감기나 기관지염 등에 걸렸을 때 생강차를 찾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 때문. 이에 더해 레몬은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비타민 c는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으며, 조직 손상의 가능성을 줄여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레몬 생강차의 이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소화불량 또는 과식으로 속이 불편할 때 역시 레몬 생강차가 좋다. 생강은 소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메스꺼움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하며 레몬의 구연산 역시 소화를 돕는 효과가 있다.2. 숙면과 면역력 증진을 돕는 ‘카모마일차’

숙면은 면역력과 깊은 관련이 있다. 수면이 부족하면 선천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의 기능과 수가 감소하며, 후천 면역에 중요한 세포 수 역시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면역력 향상을 위해서는 깊고 충분한 수면이 필수다.자기 전, 카모마일차를 마시면 숙면에 도움을 준다. 카모마일에 함유된 항산화제인 아피제닌은 만성적인 수면 장애 증상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2016년 ‘전문간호저널(journal of advanced nursing)’에 게재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주간 카모마일차를 마신 여성은 카모마일차를 마시지 않은 여성에 비해 수면의 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문제와 관련된 우울증 증상 역시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카모마일차는 카페인 역시 함유되지 않은 차이기 때문에 하루를 마무리하는 늦은 저녁에도 따뜻하게 즐기기 좋다.

차는 건강 상 다양한 이점이 있지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차 마실 때 ‘이것’은 주의해야 합니다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즐기기 좋은 레몬생강차와 카모마일차는 다양한 효능이 있지만, 잘못된 섭취 방법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먼저, 과도한 ‘당분’ 섭취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차에 설탕, 꿀 등을 넣어 달콤하게 즐기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당뇨 환자의 경우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당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차의 온도 역시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60도 이상의 뜨거운 차를 즐기면 식도암, 위암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입으로 불어가며 조심스럽게 마시거나, 3분 가량 식힌 후 마시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