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에 들어있는 나트륨은 우리 몸에 필수인 성분으로 체온 유지와 적혈구의 산소 운반 등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이나 뇌졸중 등 각종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저염 소금과 같은 대체품 사용이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조지세계보건연구소(george institute for global health)의 브루스 닐 교수 연구팀은 중국 시골마을 600곳의 주민 20,995명을 대상으로 소금 대체품 사용의 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60세 이상이면서 고혈압이 있거나 뇌졸중 병력이 있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실험군과 대조군 두 그룹으로 나눠 무작위 배정했다. 실험군에게는 염화나트륨 75%, 염화칼륨 25%인 소금 대체품을 하루 20g씩 사용하도록 했고 대조군에게는 염화나트륨 100%인 일반 소금을 하루 20g씩 사용하도록 했다.평균 4.74년의 추적조사 후, 연구팀은 소금 대체품을 사용한 실험군에게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일반 소금을 사용한 대조군보다 14% 더 낮아졌고 주요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도 13%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질환들로 사망할 위험도 12% 감소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연구팀은 소금 대체품에 함유된 염화칼륨 섭취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인 고칼륨혈증 발병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실험군과 대조군 사이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8월 29일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되었다.